외세의 침략과 권문세족의 횡포로 500년 고려 왕조의 찬란했던 빛은 점차 사그라지고,

난세의 그림자가 온 나라를 뒤덮기 시작한다.

그러나 왕조의 끝자락에서 조선의 서광이 희미하게 빛나며, 한반도는 거대한 변화를 예고한다.

무너져가는 왕조, 다가오는 혁명. 혼돈과 음모가 뒤얽힌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당신의 여정이 시작된다.

고려 말, 외세의 침략과 부패한 권력 속에서 농민들은 고통에 신음하고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불의에 맞서는 신념을 간직한 주인공은 고향을 떠나 개경의 협객단에 몸을 의탁하고

그곳에서 주인공은 자신의 힘을 백성의 고통을 덜어주는 데 쓰기로 결심한다.

주인공과 협객단은 개경을 시작으로 고려 전역에서 백성들을 구제하고,

점차 그 이름을 떨치며 혼란스러운 고려 말기에 백성들의 희망이 되어 간다.

그러던 어느 날, 협객단장 최산이 주인공에게 고려의 영웅 이성계 장군으로부터 온 밀서를 보여준다.

밀서의 내용은 실로 충격적이게도, 고려를 수호하던 신물, 천부인 중 하나인 팔주령이 왜국에 의해 도난당했다는 내용이었다.

이는 단순한 물질적 손실을 넘어 한참 혼란스러운 고려 왕조의 민심과 국운마저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사건이었다.

이에 주인공과 협객단은 다시금 자신들의 천명을 다짐하며, 이성계 장군의 의뢰를 받아들이고

바다 건너 낯선 땅, 왜국의 요도우라로 향하며 팔주령을 되찾기 위한 위험한 여정을 시작한다.